‘오스트랄라시아’는 호주, 뉴질랜드, 뉴기니를 포함한 남태평양 제도 전체를 의미한다. 이 시장은 미국과 서유럽의 프리미엄화를 따라가지만 이 트렌드는 몇 가지 이유로 이곳에서 훨씬 더 느린 속도로 성장했다. 글/안나 기르젠티

펫의 프리미엄화와 인간화 경향은 선진국 어느나라 못지않게 ‘오스트랄라시아’의 펫푸드 마켓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곳의 펫시장은 제한된 경쟁 환경과 지속된 침체로 인해 글로벌 펫푸드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증가하는 소형견에 대한 선호와 펫의 인간화와 같은 최근의 몇 가지 트렌드로 인해 시장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오스트랄라시아 펫시장에 서구 트렌드가 미치는 영향
뉴질랜드와 호주는 오스트랄라시아 지역에서 떠오르는 가장 큰 시장이며 두 시장 모두 펫 건강과 관련한 펫 인간화 경향에 의해 지속적인 매출액 증가를 보여 왔다. 모르도 인텔리전스사가 발표한 2017년 10월 조사 보고서는 2017-2022년의 호주 펫 시장을 예측했다. 2014년 14억 9천 달러를 기록했던 시장규모는 1.9% 성장하여 16억 7천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오스트랄라시아의 시장은 미국과 서유럽의 프리미엄화를 따라가지만 이 트렌드는 몇 가지 이유로 오스트랄라시아에서는 훨씬 더 느린 속도로 성장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호주는 아직 펫푸드의 가격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이는 호주의 증가하는 중산층이 주로 경제적인 가격의 펫푸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마켓은 저가 펫푸드를 판매하는 가장 알려진 유통채널이며 주로 마즈, 네슬레 퓨리나와 같은 대기업의 벌크 제품을 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소규모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이 쉽지 않다.
그러나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2017년 5월 뉴질랜드 펫 제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대형 펫샵에서는 중소기업의 다양한 제품의 판매를 독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소기업의 프리미엄 제품은 특히 노령견과 소형견 오너들의 건강 염려에 부응하면서 지속적으로 슈퍼마켓의 매대 진열 개수를 늘리고 있다. 오스트랄라시아의 주요 펫푸드 업체들은 다음과 같다.

1. VIP 펫푸드   – 매출(2016): 300만 달러
   – 브랜드: 푸쉬캣, 고멧프레쉬. 청커스, 프로스티 파우, 슈프림 프레쉬, 네이쳐스 구디스, 고멧, 메가 바이트, 미트 러버, 브라우니
   – 주요 판매지역: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북미

VIP펫푸드는 네슬레 퓨리나와 마즈와 함께 호주의 주요 펫푸드 업체이다. 10년의 지속적인 성장 후에 VIP 펫푸드는 신선한 펫푸드를 생산하여 세계적인 규모의 업체로 성장했다. 호주에서 프리미엄 펫푸드에 대한 수요가 점차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VIP 펫푸드는 프리미엄 습식사료와 건식사료 및 간식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VIP사는 2015년 쿼드런트 사모펀드가 인수했으며 쿼드런트의 도움으로 텍사스의 HEB 슈퍼마켓에 제품을 입점 시키며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확장했다. 2016년 VIP사는 영국의 도그푸드 제조사인 Billy+Margot에 인수되었다. 그 후 2017년 중국의 농업비즈니스 회사인 New Hope Group Co.가 다시 인수하였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2. 지위 펫츠   – 매출(2016): 1,950만 달러
   – 브랜드: 지위픽
   – 주요 판매 지역: 라틴 아메리카, 북미, 중동, 서유럽, 동유럽, 아시아 태평양, 아프리카

 뉴질랜드 펫푸드 시장의 경쟁력 있는 지위픽 브랜드는 뉴질랜드에서 생산된 재료를 사용하는 컨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현재 25개국 이상에서 판매중이며 지위펫츠 제품에 사용된 모든 육류와 해산물 재료는 뉴질랜드산이다. 주력 제품은 애견과 애묘를 위한 공기로 말린(air-dried) 로우 펫푸드와 습식 펫푸드 및 간식이다.

2017년 5월의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의 펫의 수는 전년대비 약3% 정도 감소할 것이지만 펫제품은 펫의 인간화 경향에 따라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3. K9 내츄럴 푸드   – 매출: 1,750만 달러
   – 브랜드: K9내츄럴, 필라인내츄럴
   – 주요 판매 지역: 북미, 서유럽, 아시아 태평양

오스트랄라시아 지역에서 판매량은 감소하고 판매액은 증가하면서 눈에 띄게 성장 중인 제품이 하나 있다. 이는 펫푸드 위에 뿌려먹는 제품이다. K9 사는 이 분야의 1위와 2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브랜드의 제품들은 동결 건조되어 영양이 풍부하지만 동시에 까다로운 반려동물을 만족시킨다. 그리고 그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랄라시아 국내 브랜드의 성장
주요 해외 펫푸드 브랜드가 계속해서 오스트랄라시아 펫푸드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펫푸드 업체들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2016년 마즈의 뉴질랜드 펫푸드 시장 점유율은 20%로 시장을 이끌고 있었고 VIP 푸드와 같은 국내 기업은 프리미엄 시장을 찾아 또한 성장 중에 있다. 그리고 고객의 프리미엄 선호에 따라  이런 프리미엄 제품들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