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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사는 인테리어 Life with cat
아사히 신문출판 지음 | 차효라 옮김 | 이노우에 사유키, 우에노 아사코 외 사진 | 길찾기
 
서브컬쳐의 명가 이미지프레임이 고양이 전문 레이블 ‘캣박스’를 론칭했다. 이에 첫 번째 책으로 애묘인으로 유명한 인스타그래머들이 선보이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인테리어’를 출간했다. 국내에서도 고양이를 단순히 키우고 사육하는 동물이 아니라 반려동물의 개념으로 바라보기 시작한지 꽤 되었다. 반려동물이란 말 그대로 반려인과도 같은 개념으로 생활은 물론이고 집과 같은 ‘공간’도 공유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양이를 키우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은 인테리어도 꽤 달라야 하지 않을까.
책에는 멋스러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항상 손닿는 곳에 꺼내 놓은 청소도구는 물론이고 고양이 장난감의 수납, 고양이의 손이 닿지 않게 화분을 배치하는 법 등 자잘하면서도 유용한 아이디어가 담겼다. 전통 기법으로 지은 가옥의 천장 들보를 고양이의 이동 통로로 활용하거나 주방과 거실을 나누는 가벽의 위를 터서 주방의 열기를 빼는 동시에 캣 워크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아파트나 원룸 등 어느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발상이 담겼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인테리어’는 한국과 거주환경이 비교적 유사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므로 국내에도 비교적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예시가 담겨 있다. 책에 실린 16선의 인테리어는 각각 다른 거주 환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미적 감각을 담고 있어 고양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고민하는 애묘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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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 박먼지 아기 고양이와 함께 자란 어른 사람의 31개월 그림일기
박정은 지음 | 박정은 그림 | 혜화1117 | 2018년 06월 05일 출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하루 한 장 꼬박꼬박 그려나간 고양이 그림 일기
『내 고양이 박먼지』는 기억을 그리는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박정은 작가가 2014년 가을 아기 길고양이를 만난 뒤 2017년 봄까지 약 31개월여 동안 이 고양이와 함께 지내며 기록해온 그림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고양이에 관한 세상의 모든 책이 그러하듯 『내 고양이 박먼지』역시 고양이와 사람의 사랑스럽고 애틋한 하루하루가 빼곡하게 담겨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지 어여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바라보는 애묘인의 기록에서 한 발 더 들어간다.
세상에 ‘좋기만 한 일’이 어디 있을까. 모든 생명의 만남은 희로애락을 동반한다. 『내 고양이 박먼지』는 아기 길고양이와의 첫 만남에서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묘사하는 대신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낯선 존재 앞에 당황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으로 일기를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된 ‘아기 고양이’와 ‘어른 사람’의 동거의 나날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 익숙해지는 과정, 각자의 특성을 존중해가는 모습, 점차 거리가 좁혀지고, 서로에게 마음을 내주는 단계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이러한 일상을 통해 이질적인 생명의 만남은 키우고 키워주는, 일방적인 보호와 피보호의 관계가 아닌 서로의 존재와 특성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관계로 나아간다.
이런 과정이 저절로, 순탄하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생명의 동거에 반드시 있게 마련인 갈등과 화해, 시련과 극복의 날들이 일상다반사로 펼쳐진다. 그것은 때로 사람의 일상을 어지럽히고, 고양이를 괴롭게 하며, 서툰 애정표현으로 상대를 다치게 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고양이와 사람은 그때마다 마주해야 하는 새로운 국면을 함께 돌파해나간다. 『내 고양이 박먼지』에 담긴 하루하루의 나날은 바로 이런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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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주인이 되어보았습니다 꽃무늬 이불, 찢어진 벽지, 아리와 잡시의 핏빛 동거
아리 주인 지음 | 송진욱 그림 | 아리 감수 | 라의눈 | 2018년 06월 11일 출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유튜브 채널 “아리는 고양이 내가 주인”의 고양이 아리와 아리 주인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개냥이’가 환영받는 오늘날 도도하고 자기애 충만한 ‘전통적 고양이’인 아리와 집사임을 거부, 당당히 고양이 ‘주인’임을 주장하며 많은 유튜브 구독자들로부터 지탄받는 아리 주인의 알려지지 않은 인생×묘생 스토리로 구성되었다. 이 책은 채널 구독자는 물론, 이른바 ‘랜선집사’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흠모하며 박장대소할 수 있는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 더 나아가 누군가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한 즐거운 통찰을 독자들에게 선물할 것이다.

from 한국애견신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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