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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의 반려견이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 김모(53ㆍ여)씨를 공격해 패혈증으로 숨지게 만든 사건이 확산되면서 반려견 보호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사고 이후 반려견에게 지나치게 경계심을 보이는 일반인들이 늘어나면서 보호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

 
서울에 거주하는 이씨(29‧여)는 주말을 맞아 반려견과 함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목줄의 길이가 너무 길다며 수십차례의 지적을 당했다. 그녀는 “이번 사고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지나가는 사람마다 개물림 사고를 언급하더라”며 “사람들의 개에 대한 경계심을 몸소 느끼다보니 불편함에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명 반려견 커뮤니티에도 ‘어제 길에서 개물림 얘기만 100번은 들었다’, ‘목줄을 해도 욕을 먹으면 나오지 말라는 소리 아니냐’ 등 이번 사고 이후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불편한 심정이 담긴 글들이 다수 게시되기도 했다.
 
대형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더 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형견보다 대형견이 사람을 물게 되면 상처의 증상이 더 크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인식 때문에 눈앞에 보였다는 이유만으로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공원 등의 장소에는 대형견의 출입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개물림 관련 사고 급증에도 관련 대책이나 예방책이 전무해 반려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더욱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개 물림 사고 발생건수’는 2011년 245건에서 2016년 1019건으로 5년 새 4배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올 8월까지 접수된 건수만 1046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사고의 원인이 반려견의 관리 소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반려견과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 모두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이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일부 반려견 보호자들의 반려견 사고에 대한 인식 부족과 안일한 태도로 최근 목줄이나 입마개 등의 안전장치 의무화 및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법적제도의 필요성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려견 훈련업계 관계자는 “반려견 사고의 주 원인은 ‘우리애는 순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보호자들의 미성숙한 태도와 관리소홀 때문”이라며 “몇몇 안일한 행동을 일삼는 보호자들로 인해 반려견과 반려견 보호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및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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