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광 수의사의 별칭은 ‘별난 수의사’다. 한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의 ‘별난 의사’ 특집에 참여해 활약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좀 더 직설적인 표현으로 자신을 ‘미친 수의사’라고 칭했다.

그의 소개처럼 그는 이미 다듬어져있는 수의사로서의 길이 아닌 새로운 경험들을 토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수의사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고 있는 이 구역의 ‘미친 수의사’다.

그에게 수의사라는 칭호는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군일 뿐이다. 대학 졸업 후 1년 반 동안의 세계 여행을 통해 느낀 경험들을 토대로 책을 2권이나 집필했으며, 공룡 복원에 관심을 갖고 멸종위기 동물 연구팀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릴 적 강아지와의 인연과 타고난 손재주가 더해져 수의사라는 꿈을 가지게 됐다는 조영광 수의사. 그를 새로운 수의사의 길로 인도하게끔 만든 수많은 경험들은 무엇이었을까. 평범함을 거부하는 조영광 수의사의 여행이야기와 그가 추구하는 수의사로서의 삶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봤다.

‘산만 높은 것이 아니라 바다도 넓다’

그의 삶의 변화는 대학 졸업 후 시작된 약 1년 반동안의 세계 여행이 계기가 됐다. 사실 그는 타고난 여행가는 아니었다. 30살이 되는 해, 제야의 종이 울리는 그 순간, 한국에서 가장 먼 나라 멕시코에 있는 해변의 어느 바(Bar)에서 만난 여인과 키스를 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된 여행이었다.

1년 반의 여행 기간 동안 만난 인연들과 새로운 경험들은 그를 평범함을 거부하는 수의사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여행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을 책으로 집필하며 자신의 소개란에 ‘작가’라는 직업군을 추가하더니, 방송 출연을 통해 ‘별난 수의사’라는 호칭까지 얻게 됐다.

여행 중 느낀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관심

from [인터뷰] ‘별난 수의사’ 조영광, “새로운 영역 도전하는 수의사의 길 가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