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는 봄이 오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활동의 폭을 넓히게 됩니다. 봄철에 이러한 변화는 좋은 일도 많겠지만 예방의학적으로는 고양이에게 좀 더 주의를 요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털빠짐

우선 환절기에는 변화하는 온도차이로 인해 털이 더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고양이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털빠짐(shedding)과 관련이 있는 환경 요소는 일조량과 온도 변화 그리고 습도입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일조량과 온도는 변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바깥 활동이 많은 아웃도어형 고양이는 털갈이가 뚜렷한 편이고 반대인 인도어형 고양이는 일조량과 기온의 변화가 크지 않다면 1년 365일 털갈이를 하되 그 양은 적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환절기에는 일조량 차이로 더 많이 털이 빠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사료를 바꿨더니 털이 많이 빠지는 것 같다던가 반대의 경우로 사료를 바꿨더니 털이 적게 빠지는 것 같다고 질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사료의 영향도 있겠지만 주변환경에 대한 영향이 더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빠지는 털을 막을 길은 없지만 덜 날리게 하는 방법으로는 브러시질이 제일 빠르고 편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냥이용 전용 브러시로 아침저녁 빗질해준다면 빠질 털들을 미리 제거할 수 있고 스킨십으로 인해 둘 사이의 친밀도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적당한 브러시질은 털이 엉키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피부에 건강한 자극을 줘서 피부 면역을 높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용 브러시나 글러브를 구입해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고 집에 있는 것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설거지 할 때 쓰는 고무장갑은 마찰계수가 커서 적당한 힘으로 쓰다듬어 준다면 아주 훌륭한 브러시 역할을 할 수 있고 고무장

from [조우재 수의사 건강 칼럼] 환절기의 고양이 관리 및 영양학